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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카이앤시 작성일23-02-13 21:42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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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마다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자들이 꼽은 인기 알바직 1위는 '매장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최근 20대~30대 남녀 1436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 계획>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계군자노래방알바획이 있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55.8%가 ‘명절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다’고 답했고, 이는 명절 단기 알바 유경험자들 사이에서 특히 높았다.매년 명절 연휴마다 단기 알바를 한다고 답한 이들 중 80.5%가 '올해도 단기 알바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고, 아직 한 번도 명절에 단기 알바를 해 본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 중에는 44.3%가 '올 설에 단기 알바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알바의 종류는 경험자와 초보자 간에 차이가 있었다.매년 명절마다 단기 알바를 하는 프로 알바러들은 '매장관리'를 응답률 38.9%로 가장 선호하는 알바 1위로 꼽았다. 또 프로 알바러들이 선호하는 명절 알바 2위는 '상품 판매/판촉(32.2%)'이 올랐다.반면, 한 번도 명절에 단기 알바를 해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포장/선별/분류(42.8%)' 알바를 선호 알바 1위로 택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단기 알바를 하고 싶은 장소도 프로 알바러와 초보자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프로 알바러들은 '대형마트(44.5%)'를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백화점(26.5%)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나 명절 단기 알바 초보자들 사이에서는 △대형마트(42.8%) 다음으로 △카페(27.9%)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이들이 설 명절에 휴식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가 응답률 63.8%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다음으로 △명절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30.0%)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13.2%)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11.1%) 등의 이유로 명절에 단기 알바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예년 명절 아르바이트 인기 업종이 아닌 ‘단기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매년 명절 백화점과 마트의 포장·분류 배달이 주요 인기 아르바이트였지만, 올해는 설을 앞두고 그동안 문을 닫던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 생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고물가에 고금리, 고유가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설 특수’를 노리고 영업을 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또 취업을 못한 취준생들도 명절에 고향에 가기보다는 시급이 높은 명절 단기 알바를 통해 생활비 마련에 나서 ‘단기 알바’에 몰리고 있다.지역 자영업자들은 매년 명절 휴업은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올 설 명절에는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가게 문을 열기로 한 사람들이 많다.불경기에 큰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광주시 남구 봉선동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준(40)씨는 설 연휴 4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식 2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10시간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축소 영업을 했던 김씨는 “올 설에는 가족단위로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아르바이트생을 더 구하게 됐다”면서 “시급을 더 주고라도 단기 알바생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구 쌍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광숙(54)씨도 설 연휴 4일간 배달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다. 박씨는 설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명절에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씨는 “코로나19 이후 가족들끼리 모였을 때 식사하러 가지 않고 시켜먹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명절은 웬만한 대한민국 축구경기가 있는 날처럼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이 연휴기간 아르바이트라는 점을 감안해 시급을 높여 알바생을 구하면서 취준생들도 고향을 찾는 대신 알바 찾기에 나섰다.19일 아르바이트 중개 플램폼에는 광주·전남의 단기 알바 시급이 평소 1만원대 보다 높은 1만1000원~1만2000원대로 형성돼 있다.최근 조선대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보현(여·27)씨는 이번 설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 가지 않고 백화점에서 하는 판촉행사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김씨는 “올해부터 부모에게 지원을 받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에 설에라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취업한 친구들은 고향집에 선물바구니를 사가는데 취업을 하지 못한 나는 다음 명절 때 취업한 모습으로 집에 가고 싶다”고 웃었다.최근 군대를 제대한 조태희(23·광산구 신창동)씨도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보다 이틀 늦게 할머니댁을 방문할 계획이다. 21일과 22일에 집 근처 PC방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다.평소 알바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보니 더 받는 돈으로 할머니 선물을 사다 주겠다는 것이 조씨의 계획이다.한편 알바천국에 따르면 180개 자영업자를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76%가 설 연휴에도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설 특수 대목을 노리고 수익을 조금이나마 창출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설 연휴기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영업자들이 지급할 평균 시급은 1만 1275원으로 2023년 법정 최저시급(9620원)보다 1655원 더 많았다.동시에 성인남녀 2667명 중 설날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답한 구직자들은 54%로 집계됐다. 이들이 설날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는 ‘단기간 용돈벌이’다. 특히 희망하는 시급의 평균이 법정 최저시급보다 1654원 더 높은 1만 1274원으로 나타났다.광주경실련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 자영업자들과 취준생들은 사회 약자층에 해당한다”며 “단기 알바비를 올려서라도 일을 해야 하는 자영업자나 평소 시급보다 많아 귀성을 포기하고 알바를 찾는 취준생의 모습이 씁쓸한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2월 21일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제39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윤정태 회장후보-이승룡·김응호 부회장후보와 기호2번 강현구 회장후보-신동렬·함동선 부회장후보가 지난 9일 서울치과의사신협에서 첫 번째 정책토론회를 열고 각자의 공약을 강조했다.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10분의 정견발표와 후보캠프별로 사전에 준비한 질문 세 가지를 주고받는 상호토론, 현장 질의 등으로 구성됐다. 상호토론은 질의 하나당 질문 2분, 답변 3분, 재질문 2분, 재답변 3분으로 진행됐다. 또한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에게 공통질문을 받아 각 후보가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윤정태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윤정태’, 강현구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강현구’로 표기했다. 정견발표 내용은 생략).치과 개원가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 인력이라도 일단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 사회 구조적 변화와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최근 구직자들의 성향, 부족한 인력을 임시방편으로나마 확보하기 위한 ‘동네치과’들의 갈급한 요구들이 중간지점에서 만난 것이지만 시급 등 근무 여건을 두고 갈등도 적지 않은 만큼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치과 개원가와 노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르바이트 근무 유형의 직원을 구하는 치과가 증가 추세다. 실제로 스탭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이 같은 구인 게시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경향의 가장 큰 원인은 정규직 채용을 선호하지만 실제로 구의동노래방알바구인이 어려운 동네 치과의 다급한 현실에 있다. 일단 채용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사람을 구하더라도 언제 떠날지 모르기 때문이다.‘치과 의료기관의 규모별 치과종사인력, 구인난 실태(이가영, 전지은, 한동헌, 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21년 11월 호)’연구에 따르면 치과 의료기관이 종사인력 구인에 소모하는 기간은 공고 후 ‘2개월 이상’이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교차한 경영난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 신환, 구환 모두 내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직원들의 역량을 재배치하는 과정을 거쳐 인력 구조를 다각화 한 것이다. 서울 중심부에서 개원 중인 치과의사 A 원장은 “당시 상황이 오래 갈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서 일부 직원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파트타임을 제안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 고정 경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기존 직원과 형평성 세심히 살펴야”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 같은 형태의 고용은 결국 치과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특히 단기 인력 채용이 치과 직원 간 분쟁을 야기하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급하게 구인해야 하는 병원일수록 채용 공고에 높은 시급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잠재적 불만이 촉발될 수 있는 만큼 계약 조건 작성 등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 지역에서 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B 치과위생사는 스탭 커뮤니티에 매일 같이 올라오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의 시급을 확인한 다음 기분이 크게 상했다. 알바 시급이 본인의 근로계약서에 약정된 통상시급보다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 B 씨는 “단기간 알바 직원이 출근하면 스케일링 등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계속 근무 중인 직원의 상세한 업무까지 책임감 있게 대체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례에서 근로자가 서운해 한다면, 월 급여에는 주휴수당이 추가로 포함돼 지급된다는 점을 차분히 설명해줘야 한다. 근로계약서의 통상시급은 주휴수당을 뺀 금액이 표기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계약서 작성이나 사전 설명 과정에서 가장 놓치기 쉽고, 오해가 빈번한 대표적 항목이 바로 ‘주휴수당’이다. 병의원 노무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닥터와이즈 관계자는 “주휴수당 또한 임금이므로 이를 지급하지 않으면 체불임금이 되며, 노동부에 체불임금 진정사유가 될 수 있기에 정확한 근로계약과 계산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주휴 수당 지급여부 확실하게 체크”반면 길어지는 채용기간 동안 남은 직원들의 짐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단기 알바 구인에 나섰던 치과의사 C 원장은 채용에 성공해 첫 월급까지 지급했지만 최근 해당 알바생으로부터 주휴 수당 지급을 요구 받았다. 급하게 근로계약서를 찾아보니 주휴수당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었다.노무사에게 자문요청을 했지만 주휴수당은 의무지급이기 때문에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어도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4주 동안 발생한 주휴수당을 추가 지급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밖에도 기존 직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난 과도한 복지 혜택이나 휴가, 특별 수당 등으로 인해 내부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사전에 우리 치과만의 확실한 원칙을 세워두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노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최근 노무 관련 규정이 복잡하고 정교해지면서 일선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매번 챙겨야 한다는 상황에 큰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직접적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이나 객관적인 결과를 한 눈에 분석,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활용도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다.서울 도봉구에 사는 이모(27)씨는 이번 설 연휴에 ‘전 부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시간당 1만1000원을 받고 전통시장 내 반찬가게에서 전을 부치는 것이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일하면 30만원가량을 벌 수 있다.이씨는 “친구들의 권유로 설날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게 됐다”며 “코로나 이후 가족끼리 하던 명절 행사도 안 하게 됐고 생활비도 벌 겸 단기 아르바이트를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울 용산구에 사는 장모(26)씨는 울산 부모님 댁에 내려가서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다. 장씨는 “왕복 교통비가 너무 비싸서 내려가 있는 동안 벌어오려고 한다”며 “전통문화 체험 시설에서 민속놀이 체험 및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일자리 플랫폼에 이색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이 올라오고 있다. 설 특수로 바빠진 소상공인들은 전 부치기, 음식 랩 포장, 과일 상자 운반 등을 할 일손을 찾고 있다.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떡집 점주는 “떡국용 가래떡을 분리하고 절단할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구인 공고를 올렸다. 시간당 9620원을 지급하고 총 8명을 뽑는 이 아르바이트는 3일 간의 단기 일자리임에도 공고가 올라온 지 5일 만에 마감됐다.설 단기 일자리 수요가 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성인 2667명을 대상으로 오는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 54%(1440명)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38.9%)보다 15.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서울 양천구의 한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은 “설을 맞아 단기로 만길동노래방알바두를 판촉할 사람이 필요해 구인글을 올렸는데 하루도 안 돼 경쟁률이 8대1이 됐다”며 “바로 면접을 진행해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마트를 관리하는 직원도 설 단기 아르바이트 지원 문의를 하자 “공고를 올린지 한 시간도 안 돼서 마감돼 더 이상 뽑지 않는다”고 답했다.명절을 쇠는 가정에서도 일손을 찾기는 마찬가지다. 동네 이웃을 연결해주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시간당 1만원 전후의 급여를 받고 반려동물 돌봄, 명절 대청소’ 등을 해줄 사람을 구하는 게시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씨는 당근마켓에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설 연휴 동안 시급 1만원을 받고 집에 와서 하루에 9시간씩 고양이를 케어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이 글은 조회수가 1600회를 넘어섰다. 경쟁률은 44대1을 기록했다.20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당근마켓에서 설 연휴 기간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모아 보여주는 ‘설날알바’ 태그 기능 도입 후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알바 지원자 수는 1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4% 증가했다.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이달(10일 기준) 들어 27건의 오픈런 알바 구직 공고가 올라왔다.구직자들은 각각 "(아르바이트를 하는) 2년 동안 펑크 낸 적 없고 다양한 줄 서기 전문이다", "한파로 실내도 추운데 힘들게 고생하지 말고 저를 시켜라", "줄서기 경험 많고 책임감 있는 저에게 맡겨달라" 등 어필을 하며 구직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오픈런 알바 구인·구직자들에 따르면 대게 시급은 1만원~1만2000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과거에는 근무지가 대개 명품관, 한정판 제품 판매 장소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영역이 넓어진 추세다. 예컨대 동네 소아과 숫자가 줄어 '소아과 진료 대란'이 벌어지자 돈을 주고 줄서기를 대신 부탁하는 부모들도 등장했다.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소아과로 대신 줄을 서고 왔다는 대학생 박모 씨(23)는 "지금 시기가 개강하기 전 방학이라 공부랑 병행하면서 가끔 나가 돈 벌고 오기 딱 좋다"며 "기다리는 동안 토익 공부를 하곤 한다. 좋은 일을 대신 해주는 것에 대해 뿌듯함도 느낀다"고 말했다.오픈런 알바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하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일자리 구하기가 최근에는 거의 '피케팅(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표 구매)' 수준'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례로 최근 9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있는 카카오톡의 '오픈런 줄서기 구인·구직 의뢰인 알바 오픈채팅방'에서는 올라온 구인 공고들이 빠르면 몇 초, 최대 2분 만에 마감됐다.980명가량이 모여있는 한 카카오톡 구인·구직 방에는 지난 10일 국내가 아닌 이탈리아, 파리, 독일로의 오픈런 알바를 가줄 사람을 구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매주 20세 이상 1명을 모집한다며 "근무 시작은 매장 오픈 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매장 오픈전 첫 매장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그에 따른 이동 시간은 근무 시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이어 "급여는 프리랜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100만원을 지급한다"며 "왕복항공권을 지급하는데, 근무 일정 전후 개인 일정에 맞춰 입출국 날짜 조율할 수 있고, 구매 후 사비로 여행 후 귀국할 수 있다"라고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오고 1분도 안 돼서 채팅방의 구직자들은 "이 알바를 다녀왔는데 유럽 구경 잘하고 왔다", "영어를 못해도 상관이 없다", "관심 간다" 등의 반응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일하는 편의점, 음식점 등은 현재 서빙 로봇이 생겨나는 등 인력을 대체하는 추세"라며 "원하는 시간대에 높은 시급을 받고 싶은 경우, 물류 배송 등을 돕는 단기 아르바이트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비교적 본인의 시간을 가지며 일할 수 있는 오픈런 알바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픈런 알바를 구하는 이들은 단순히 시급보다 높은 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알바를 구하는 과정에서부터 오픈런으로 물건을 얻어내기까지의 치열한 경쟁에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며 "희귀한 것을 원하는 이에게 대신 전달할 수 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도 있다"고 풀이했다.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범죄집단은 유학생의 불안정한 취업경로와 체류자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지만, 유학생이 범죄에 이용되는 걸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정책의 사각지대 속에 청운의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한순간에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되어 구치소에 수감되거나 본국으로 쫓겨나고 있다.조영관 변호사·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조영관 변호사·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몽골에서 온 네모(가명)는 2017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이지만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유명 사립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지도교수 추천으로 대학원에 입학했고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준비하던 중 함께 유학하던 동료 외국인 학생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유학생은 사전에 출입국관리소 허가를 받아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학교 앞 작은 식당들은 출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주는 걸 불편하게 생각했다. 분유값이라도 벌자는 마음으로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뒤 금융투자회사에서 외국인 외근직원을 채용하는데 면접을 보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면접을 보고,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식으로 근로계약서도 썼다. 회사 담당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기 알바로 많이 한다면서 외근 경력이 쌓이면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취업비자로 변경해주겠다고 했다. 꿈같은 일이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받는데 의뢰인의 사정상 계좌이체 한도가 걸려 이체가 안 되는 경우 외근직원이 의뢰인을 직접 만나 투자금을 받아오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사회 경험과 정보가 부족했던 그녀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수법을 몰랐다. 하루 이체 한도가 200만원을 넘지 못하는 통장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주 경험하는 일이라 비슷한 사정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제서야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수사 결과 드러난 전체 피해 금액은 3억원이 넘었다. 아이가 있어 구속은 면했지만, 앞으로 그녀가 감당해야 하는 삶은 힘든 과정일 것이다. 네모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범죄집단에 속아 3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삶의 고통도 심각하다. 취약한 사람을 범죄에 이용하는 범죄집단이 하루빨리 검거되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뿌리뽑혀야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올바른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외국인 유학생들이 범죄에 이용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책임이 온전히 개인에게 있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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