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50년 만의 물가충격 온다"…스태그플레이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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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철 작성일22-05-01 14:06 조회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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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ldBank)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식량 가격 급등으로 1970년대 이래 최대 물가 충격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은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향후 3년 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가 1970년대의 저조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원유, 식량 가격 상승이 2년 뒤인 오는 2024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언더미트 질 세계은행 부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1970년대 이후 경험한 가장 큰 상품 쇼크에 해당한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식량, 연료, 비료 무역의 제약이 급증하면서 충격이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러한 전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를 높이기 시작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성장을 위해 모든 기회를 이용해야 하며 세계 경제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또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가 1973년 석유 위기 이후 가장 큰 에너지 가격 상승과 2008년 이후 가장 큰 식량, 비료 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에너지와 식량 비용이 향후 현재 수준보다는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4년 말에도 여전히 지난 5년 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에너지 가격은 5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100달러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21년 대비 4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9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5년 평균인 배럴당 60달러를 훨씬 웃돌아 물가 압력이 클 것으로 봤다.
올해 유럽 가스 가격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석탄 가격은 80% 이상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 가격은 40% 이상 상승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밀 수입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콩 20%, 식용유 29.8%, 닭고기 41.8% 등으로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봤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피터 네이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이 경제적, 인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 전 세계 가정들이 생활비 위기를 느낄 것"이라면서 "소득 대부분을 식량과 에너지에 지출하는 저소득 가정들이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2204271138014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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